보도자료

(주)코베이옥션의 보도자료입니다.

일제강점기 여성들의 애환 담은 한글가사 ‘기망가’ 경매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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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여성들의 애환과 해학이 담긴 한글 노래가사 <기망가(旣望歌)>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온라인경매사 코베이옥션은 오는 22일(수)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제263회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 <기망가> 등 467점이 출품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한글가사 <기망가(旣望歌)>는 1926년 학류서당에서 열린 잔치에 모인 여성 25명이 지어 부른 노래 가사입니다.

두루마리를 펼치면 길이 8m가 넘으며, 뒷면까지 내용이 이어져 본문 내용의 길이가 12m에 이릅니다. 경매 시작가는 700만 원입니다.

코베이옥션은 “<기망가>는 조선 시대 여성들에 의해 향유된 창작물인 ‘내방가사’의 일종이지만, 근대에 들어 내방에서 벗어난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자기 생각을 한글로 표현한 것으로 단순한 기록유산이 아닌 여성기록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라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전통적 사고를 고수함과 동시에 여성들이 겪었을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인식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1926년 회동서관(匯東書館)에서 간행한 만해 한용운의 대표작 <님의 침묵>의 초판본과 1960년대 대한전선 주식회사에서 일본 도시바의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대한전선 최초의 진공관 TV <370-C> 등도 새 주인을 찾습니다.

오는 13일(월)부터 코베이옥션 누리집(www.kobay.co.kr)을 통해 입찰할 수 있고, 경매는 22일(수) 오후 3시부터 5분 간격으로 20점씩 차례로 마감됩니다.

경매 출품작은 20일(월)부터 22일(수) 오후 2시까지 서울시 종로구 수운회관 3층 코베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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